기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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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은지 한달정도..?
시험기간, 아르바이트, 공부, 등등 심심찮은 핑계로 중간까지 읽다가 놔뒀던 책이다.
정말 한달정도..? 걸린것같다 읽는데.
이틀 전이었나? 보이길래 읽었는데, 그때부터 흥미진진한 부분이라서
막힘없이 새벽2시가 넘었는데도 졸린지도모르고 읽었던것 같다.
그래서 그다음날의 생활이 힘들었던 기억도 난다.


이 책에는 한 가족이 나온다.
가장인 김상호, 그의 두번째부인 진옥영
전부인에게서 태어난 김은성(여), 김혜성(남)
그리고 두번째부인에게서 태어난 김유지까지
총 5명의 구성원으로 갖추어진 가족.


가족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데,
김상호는 중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무역업을한다.
그는 중국인들의 장기를 매매하는 일을 하는데, 이건 소설의 끝자락에서 밝혀진다.


진옥영은 화교인데, 어릴적부터 친구이던 라오밍과의 관계로
소설 안에서의 라오밍과의 관계는, 아니 그 라오밍이라는 사람은
내 예상으로는 처음 글에 나오는 그 발가벗은 시체가 라오밍 일거라고 생각한다
소설의 내용을 구구절절 적고싶지만.. 왜이렇게 어렵지


간단하게 말하면 김상호와 진옥영의 딸, 김은성과 김혜성의 동생인
김유지가 납치당한다.
모두들 납치라고 생각하지만
김유지의 이야기를 보면, 그건 납치가 아니고 혼자서 미아의 길을 택한거라고 볼수도있다.
택했다고 하니깐 조금 나쁜느낌이 들지만.. 하지만 그게 맞는말이다.
김유지는 블로그를 통해 만나게 된 언니인 '하울카'를 만나러 간다.
거기서 하울카의 무책임한 방치로 유지는 길을 잃게되는데.


결국 유지는 국도변에서 교통사고인지.. 많은 수술을 걸치고
기억마저 잃은채 가족들과 만나게 된다.


뭔가 리뷰를 엄청나게잘써보려했지만 망한느낌.

'달콤한 나의 도시'를 썼던 작가라고해서 책을 샀다.
아무런 사전정보는 없었고 난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은적도 없다.
책을 샀을때 예약판매라서 조금 느린것에 불편이 있었지만
친필사인까지 적혀 있던걸 보면서 만족했던 내가 생각난다.
아무튼 작가의 문장력은 탁월했다.
감각적이고, 허를 찌르는듯한 표현력..
조금 다섯 캐릭터를 한꺼번에. 아니 라오밍까지 여섯명의 캐릭터. 아니다. 사설탐정인 영광까지
총 일곱명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세심하게 표현해냈다.
작가라면 당연할 수도 있는 캐릭터 설정이
내가좋아하는 캐릭터를 모아놓은것 같았다.
가장 싫은 캐릭터는 혜성..
난 혜성같은 캐릭터를 싫어한다.
유지와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왠지 유지는 어려서, 아니 비극적인 결말때문에 내가 살짝 물러난것 같기도 하다.
무미건조함.
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은성은 아닐지도.. 은성은.. 슬픈 캐릭터다. 안쓰러운 캐릭터.
뭐지 또 적고보니 안그런 캐릭터가 없는것같다.
각자 자기만의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것 같다.


내 머리로는 답이 안나오는 책, 리뷰 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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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감독 - 전재홍 (김기덕 원작)
출연 - 이천희, 차수연








여기서 칭하는 아름다움은 외적인 아름다움 외모다
은영(차수연)은 아름답기때문에 불편한 점이 너무많다.












은영은 너무 아름다워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지나가는 남자들은 은영을 쳐다보고 어떻게라도 해보고싶어서 말걸기 일쑤고,
여고생들마저 연예인이 아니냐면서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스토커중 한명인 성민(김민수)에게 강간을 당한다
이부분 정말 어이없었다.
감독이 의도해 연출한것이 어이없는게 아니라.
성민이 너무 어이없었다. '이래도 되는거야? 영화라서 그런거 맞지?'
온통 흉흉한 소식들 뿐인 뉴스들에서 접하게 된 내용
솔직히 뉴스로 듣게되면 뭔가 실질적이지않고 나와는 전혀 다른세계의 이야기를 그냥 전해듣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영화는 달랐다.


정말이지 끔찍했다.











성민은 자수하게되고, 겁에질려 홀로 집에 있던 은영은 진술때문에 경찰서로 소환된다.
너무하다고 느꼈다.
은철(이천희)이 아닌 담당형사에게 역겨움을 느꼈다정말....
이런식이어도 되는걸까 하는 마음
여자형사가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대답하기 힘들 질문들을 속사포처럼 추궁하고, 아무렇지않게
피해자를 더욱 수치스럽게 만드는 취조같은 질문들은 최악이었다.


경찰서에서 만난 성민은
은영이 너무 아름다워서 강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한다.
아니 더 어이없는건 은영의 아름다움이 죄라는거다.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불행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은영은
누가봐도 자신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느끼게끔 파멸의길을 걷게된다.
폭식, 그리고 거식...
자신을 점점 추하게 만드는 은영..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은철











은영의 처지가 안타까웠던,
아니. 은영의 아름다움에 반한 은철은 은영을 도와주고 싶어한다.
점점 자신의 마음속에 은영이 차지하는걸 느끼게 된 은철은
은영에게 부담이 되진않도록 은영을 도와준다.











하지만 그 연민의감정이라해야하나? 그런 도와주고싶은 마음은 사랑으로 변하고
사랑은 집착으로 변하게된다.
변질된 사랑으로 결국 은철역시 강간범과 똑같이 은영을 강간하게되고,
자신의 손으로 강간범을 죽여야한다는 은영은 자신을 강간하는 은철을 으로 착각하고
은철이 손에 묶어놓은 권총으로 은철을 죽이게된다.


정신착란으로 사람을 죽인 은영은, 손에 묶인 권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다
시민을 죽이고 결국엔 경찰의 총에 맞아 죽고만다.



시체가된 후에도 아름다운 육체는 자유롭지 못한채 영화는 끝이난다.






보는 내내 느꼈던건.
이래도 되는거야..?
솔직히 난 아름답지 못하다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이건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보여주는것 같다. 그것도 극단적으로
평점은 6.66/10 밖에 되질않는다.
이해가 된다. 불쾌하니깐..


나역시 영화를 보는 내내 불쾌했다.
내용자체도, 느낌자체도, 극중 캐릭터들도, 배우들의 느낌역시
하나같이 불쾌했다.
뒷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으니깐.
작년이었나? 케이블TV 채널을 돌리다가 끝자락만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이게 공포영화인줄 알았다.(아주 잠깐 돌렸으니깐)
차라리 공포영화가 낫다.
끔찍하다 이게 현실이라면


이건....정말
뭘까. 말로 형용하기는 어렵지만
왠지 여자를 끊임없이 죽이는듯한 영화...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알겠지만.
이렇게 표현했어야 했나? 꼭 이래야했나?
뭐 다르게 생각하면 이렇게 직설적으로, 더 과장해서 극단적으로 표현한게 차라리 옳았던 것일수도 있다.
화면의 구성은 아마추어느낌이랄까.. 깔끔하지 못했지만
그런게 더 경각심같은걸 느끼게 해줬던 것 같다.
아름다운게 죄라는 것은... 생각의 차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내용은 아닐것이다.


최악이지만, 내가좋아하는 류의 영화인것 같다.
극단적인게. 마음에들긴했다.

딱히 뭐라고 해줘야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생각이 정리가 다 안된느낌
시간날때 한번 더 보고 잘 정리해보고싶은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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