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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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샀다.
실은 LOMO에 관련된 책을 사려던 참에, 제목이 너무 마음에들어서 사게 된 책이다.
평소 조선희작가의 사진은 좋아하지 않는다.
상업사진으로만 널리 알려진 느낌이랄까. 이건 뭐 개인적인 생각이니깐
내가아는 조선희는 매일 연예인 화보만 찍는줄 알았기 때문에,
아무튼, 이 책은 사진찍는 방법을 알려주는 참 기초적인 책이다.
난 로모사진에 관심이 많기때문에, SLR이라던지, DSLR등등 그런 비싼 카메라조차 없다.


주로 재미를 위주로, 특이한 색감을 좋아하기때문에 토이카메라를 쓰는거고,
실은 돈없어서도 맞는데, 디지털카메라 물론 똑딱이지만 쓰다보니 질렸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찍혀버리는 사진들에 지루함을 느낀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펴는순간, 똑딱이카메라 예찬을 보고, 기분이좋았다.
항상 내 주위 카메라를 약간 아는 사람들은 말했는데, DSLR정도는 되야 사진을 찍지
라고 했던게 생각난다.
그때마다 속으로는 DSLR사놓고 공부안해서 막찍기나 하는게 자랑이다.
라고 했었는데, 똑딱이 카메라 예찬을 보고 왠지 내편을 만난 것 같았다.
그래 나는 돈없어서 똑딱이밖에 쓰지못하지만, DSLR쓰면서도 발로찍은사진을 내놓는사람들보다는
내가낫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이 책 읽으면서 많은걸 느꼈다. 공감하는 부분이 38%정도? 새로 알게된건 한 35%
공감하지 못하고 반감을 산 내용들도 있었고,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새어가면서 책읽은건 아니기에
로모카메라를 쓰다보니깐 크로스오버현상에대해 궁금했었는데,
다른 일반적인 각도,초점,빛의양 등 이런건 이래저래 들어놓은건 많아서 신기하지 않았다
책 마지막부분, 설렁설렁 읽게됬는데, 크로스오버현상! 완전초집중해서 읽었다.
슬라이드필름은 네거티브로현상, 네거티브는 슬라이드로현상.
새로알게된것 너무좋다. 감도에 변화를 주는것도
이번에 사진 뽑을때는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을 적용해보려고 한다



처음 책을 받고, 이런 상업사진작가에게서 뭘 얻을수 있을까?
그것도 디지털카메라 누르기만하면 찍히는거, 요즘엔 포토샵으로 다 하는데,
라고 했던 내가 부끄럽다.
내가 원하는걸 많이 얻은 것 같다.
카메라를 항상 들고다니라는 말이 생각난다.
필름살 돈이 없다면 디카라도 들고다니라는.
진심으로 사진을 사랑한다면 그래야 할 것 같다.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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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상한거 꿔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제와 이어서 기분좋은날이다.
어제는 내가샀던 책 3권이 왔고,
오늘은 아직 받진 못했지만 텐바이텐에서 산 다이어리, 수첩, 세계지도 등등

아무튼 지름신 강림해서 사게된 물건들이 도착했기 때문에,


아아아!
기분좋다. 역시 쇼핑은 기분은 좋게 만드는건가
뭐 근본적인 이유는,
'달콤한 나의도시'를 썼던 '정이현'작가의 장편소설 '너는 모른다'가 예약판매 하길래 샀는데
기대도 안했던 친필 사인이 들어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기분좋았다
시험기간인데 공부도안하고, 새벽까지 책읽다가 오후1시넘어서 일어난 난 한심하기 그지없구나

그래도 뭐어때, 내가하고싶은거 하다가 내편하게 일어난건데,
하면서 위안을 삼는다.


얼른 엄마가 와서 텐바이텐에서 산거 보고싶당. 하하 하하ㅏ핳 ㅏ하하하ㅏ하하하하하ㅏ하
아,
통장정리안했네, 솜삼탕언니가 통장정리이야기해서 문득 생각났다
정호한테 입금도해야되는데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 오늘은 기분좋은 날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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