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사항

퇴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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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퇴원하는날
오전에 퇴원을 할 수 있대서 일찍 잠들었는데
옆자리 쿨녀 아줌마가 일찍 퇴원하고 싶으셨는지
새벽4시부터... 정리하는 소리가...
옷장 문을 쾅 닫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서는
그 후로 나도 잠은 못자고 시간만 보냈다.
어차피 나도 퇴원이니..

일찍 짐 정리도 하고, 머리도 감고, 씻고
대충 정리를 하니 아침밥이 나왔다.
왠지 맛이 없었다. 갈 때가 된건가..ㅋㅋㅋ

뭐 반찬도 별로이긴 하다.
왜 생선만 나오는거야 ㅠㅠ

어쨌든!
열시쯤 되니 피주머니와 실밥을 제거하러 선생님이 오셨는데
담당 교수님은 오늘 안나오는 날인지
여자선생님이 오셨다.
피주머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복부 안의 내 수술부위에 맞닿게 삽입되어있고
안에 고이는
세척용 식염수와, 피 조금, 유착방지제 등이 밖으로 나오게 하는거라고 한다.
5년전 수술에도 이걸 했었나? 가물가물하다
어쨌든
긴 튜브를 뺄때에는 정말..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마치 튜브가 내 장기를 퉁 퉁 치면서 나오는 느낌..
어쨌든 미쓱거리는 이상한 기분이었다.
배꼽의 투명실밥도 제거했고
다음주 외래진료때 서류 등등 뭐 마지막 날이 될 듯 하다.

퇴원 준비는 다 마쳤고
오늘까지 정산된 가 정산 비용은
140만원

지난번 외래진료와 검사비는 43만원 정도..
대~ 략 통틀어서 200만원 안되게 나오나보다.
어차피 실비 청구할거라 상관은 없지만
나~참 이거 보험도 없고 돈도 없는 사람은 큰 돈 드는 병이네..

어쨌든
주차정산도 마무리하고
지난주에 음성이 엄청 추웠대서
기숙사가 동파된건 아닌지 하고 걱정되어서 가보니
아주 멀쩡하다..ㅋㅋ
퇴원 당일 운전만 4시간 넘게 해서
집 도착~!
오늘 오후에 서울에 눈이 많이 온대서 서둘러서 왔는데 따뜻하고 밝을때 잘 온 것 같다.

집에 오니 비닐이가 반겨주넹!

배가 슬슬 땡긴다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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