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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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내 나이 11살.
우리집은 교회를 다녔었고,
엄마가 교회가라고 헌금으로 천원을 주면
나는 그 돈을 가지고
나의 유치원때부터 친구인 소리소리홍소리와 함께
오락실이나 피시방에 갔다.
이유는 하나.
우리에게 교회는 재미가 없었고
오락실에서 펌프를 하거나
피시방에서 워바이블(당시 했던 게임)을 하는게 재밌었으니까.
사실 나의 경우에는 pc방을 가는 이유가 딱 정해져 있었는데
바로. 피시방에서만 팔던 오징어 숏다리 때문이시었다.

성인이 된 지금
이제 나는 500원 주고 사먹던 간식이 아닌
지금은 편의점 기준 1,500원 인 (생각보다 고급 간식이 되어 있지만) 술안주를 술이 끊기지 않게 먹으려면 한 2-3개 정도는 먹어줘야한다.
그래서


10개 샀다.
근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어지고.
하루에 두개씩
5일이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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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4

그냥 그런 생각2010. 4.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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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늦게 끝났다.
집에와서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그런데 눈인지 비인지 모를게 내렸다.
조금 가기 싫었지만 동아리실에서는 공부가 잘 안되는걸 깨달았다.
집에가려고 했다.
같이오기로 한 희재오빠가 어물쩡 거렸다.
그래서 나혼자 왔다.
눈이 내 옆머리에 붙어서 얼었다.
쇼핑백으로 꽁꽁 싼 책을 들고 있는 내 손은 영하2도가 되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버스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오는도중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MP3에서도 격한 가사의 힙합이 흘러나왔다.
나도모르게 생각이 났다.
집에 들어왔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바지를 갈아입다가 몸무게를 쟀다.
0.5킬로가 빠져 있었다.
안심했다.
계란찜에 밥을 먹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스파게티 소스가 있었다.
아 스파게티 해먹을껄.. 후회했다.
밥을 다 먹고 플레인요거트를 꺼냈다.
먹었다. 맛있었다.
오징어가 보였다. 오징어를 먹었다.
계속 먹고 있다.
맥주 생각이 난다.
냉장고로 향하다가 0.5킬로가 빠진게 생각났다.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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