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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샀다.
11월 20일
읽은지는 좀 지났지만 적어놓지 않으면 책 내용을 잊어버릴것 같아서
실은 아까 낮에 아메리카노 3잔을 먹어서인지, 원래 이시간엔 잠이 오진 않지만
머리도 아프고 잠도안오길래 틈나는 김에 이거나 쓰자 싶어서 쓰게됐다.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을 고1때인가 본후,
이제 나도 책을 읽어봐야지 하다가 발견하게된 동일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냉정과 열정사이 남자편, 여자편 두가지를 읽은 나로서는 이것역시 읽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에
그냥 바로 구매하고 말았다.


대충 내용도 모르고 산 책이라 읽다보니 아? 아~
하는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남자 유타카라는 남자인데,
솔직히 호청년이라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어서 호청년이 뭔가 생각하면서 읽고만 있었다.
유타카는 일본의 항공사에서 일하는데, 이미 약혼녀 미츠코가 있는 상태다.
태국에서 처리해야하는 업무때문에 태국에 가는데,
태국에서 처음보는 여자인 토우코와 엮이게되고,
방콕에서 토우코와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뭐 약혼녀를 두고서 다른여자와 즐기다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는 내용인데,
젊은날의 추억으로 두고, 결국 미츠코와 결혼은 하게된다.
나이가 들고 항공사의 부사장?이 된 후에 태국에 업무차 들릴 일이 생기는데
자유분방했던 토우코를 만나는 감정,
자신만 믿고 살아가는 순종적인 미츠코,


그 두명과의 관계에서 혼란아닌 혼란을 느끼는 유타카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이런 이야기인줄 모르고 샀는데,
그래 사랑이야기인줄은 알았는데, 불륜이야기 일줄이야..
여자의 입장으로 유타카의 이야기를 읽을때는, 뭐지 이게 다 남자의 감정인가
특히나 젊은날의 청년일적의 경험같은건, 정말
내가 읽어선 안될 것 같았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사랑과 다른 느낌?
그런 이상한 관계에서도 사랑을 느낀다면 느끼는 거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과 달라서, 이런 남자들만 세상에 존재하는건 아니겠지만
내 생각이 변함없이 착한 사랑만을 생각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읽어선 안될 책 같았다. 그냥.
그냥 불륜이라는 소재를 유타카라는 남자의 젊은날의 추억쯤으로 포장해 놓은 듯한 느낌.



영화로도 제작된다는데,
감독이 한국인 인걸로 기억한다.
어떻게 만들어질건지 기대도 되는데,
왠지 내가 24살정도쯤에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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